소규모 임가공 염색업체 신바람
주력상품 없지만 非시즌에도 80% 가동
2007-05-31 이정수
소규모염색업체들이 힘든 여건 속에서 마케팅활동으로 꾸준한 오더를 확보하고 있다.
특별한 주력상품 없이 바이어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시즌에는 100% 공장가동률을 비시즌에도 80% 수준의 공장가동률을 유지 중이다.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위주 염색업체는 마진률이 줄고 있지만 오더확보와 생산물량 극대화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규모업체는 규모가 큰 염색업체에 비해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오더를 확보해 가동률을 극대화하면 환율하락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염색업계는 임가공 위주의 산업이기에 오더확보와 꾸준한 공장가동률 유지가 우선되면 환율하락 문제는 극복 가능하다”며 “비수기에 오더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염색업체는 공장 내 인력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는 고용허가제로 인해 꺼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국내 인력은 계속 줄어드는 실정이어서 생산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다. 염색업체 관계자는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인력수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성수기에 공장가동을 극대화하려면 인력보강이 시급한데 지원자가 없어 뽑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력난이 환율하락보다 더 큰 문제”라며 줄어드는 염색인력 문제에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