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롯데쇼핑-한국까르푸 악연

2007-06-08     우철훈
롯데쇼핑이 까르푸와 질긴 악연을 끊지 못하고 한국까르푸 인수 실패에 이어 또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야탑점을 인수해 롯데마트 서현점과 투톱체제를 형성, 분당 상권을 독식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야탑점 인수 실패로 수포로 돌아갔다. 야탑점은 분당지역 최고 점포로 각광받으며 유통업계의 인수 표적이 됐었다.


롯데쇼핑은 감정가의 두 배를 적어내며 인수의지를 불태웠으나 한국까르푸의 과감한 배팅에 뒷통수를 맞았다. 롯데쇼핑은 낙찰 실패 후 ‘차순위 매수 신청’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실격처리 됐다.
이로써 국내 대형 유통은 이마트의 독주 속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롯데마트·이랜드 각축의 1강 3중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