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로하스’가 키워드

친환경 혁신소재 개발붐 고부가가치 배가

2007-06-10     강지선

‘생산에서부터 제품활용까지 모두 친환경적이면 좋겠다’
나와 가족을 중심으로한 이기적인 웰빙과는 차별화된 ‘로하스’가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중들의 친환경 의식을 선진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부터 친환경을 목적으로 제조된 제품의 신뢰는 고부가가치를 배가시켰다.


특히 중국산 가격경쟁에 밀려 산업 기반을 잃어 가는 중소 부자재 업체들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하고 있다.
세계 부직포 공급원으로 가격경쟁력과 제품력이 막강해지는 중국산에 대해 국내 부직포 업체들이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키워드로한 신제품 개발에 총력하고 있다.


새로운 혁신 소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수출과 내수시장의 막힌 길을 뚫기 어렵다던 동업계가 로하스의 폭 넓은 개념을 자구책으로 강구한 것.
최근 업계에 따르면 공기 정화필터, 의료용품, 기저귀 등 사용 목적은 물론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용도로써 친화적인 요소를 필요로 하는 제품의 차별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화바이텍스는 필터 제조에 필요한 바인더의 사용을 전면 배제시킨 필터 제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5월말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생산 공정은 물론 항균성, 자소성을 갖춘 제품으로서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신규제품을 위해 동화바이텍측은 별도의 신규생산라인을 증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하스’를 기초 경영 시스템으로 갖춘사례는 선진국의 섬유패션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스위스의 소재업체 쉘러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패션업계의 요구를 트렌드와 기술력으로 조화시키는데 나서고 있다.
쉘러는 하루에 1m씩 자라나는 대나무 원사를 사용하는 한편, 어떤 디자이너들은 재킷 샘플을 식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다고 밝혔다.
쉘러코리아측은 스위스 쉘러는 1999년부터 최첨단 생산 설비, 과정 및 재료에 3천 4백만 스위스 프랑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생태학적으로 안전하고 자연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생산방식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 인증 마크 블루사인(bluesign)규격에 부합하는 제품 정착과 확산에 나서며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