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IT社 수익 창출 경쟁
SCM·EDI·CRM 등 유통·정보망 구축
2007-06-10 신승연
업계, 벤처거품 극복…풍부한 현장경험 바탕 업무효율 제고
전문성·풍부한 경험·성실함·도전정신이 전제된 섬유전문 IT업체들이 섬유업계의 불황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벤처창업열풍이 불었을 때 많은 섬유전문 IT업체들이 생겨났지만 벤처의 거품이 빠진 후 살아남은 업체는 20여 업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섬유업계가 요구하는 정보화기술과 컨텐츠 개발로 수익을 창출 중이다.
섬유업계 경기침체로 투자·개발을 줄인 섬유업체가 많아지면서 섬유전문 IT업체들 역시 영업망에 한계를 드러냈다.
섬유전문 IT업체들은 이런 한계상황을 인정하고 섬유업계의 업무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정보화기술을 선보였다.
IT업체들은 기존의 ERP(전사적 자원관리)수준에서 탈피해 ERP시스템의 데이터 기반을 연동한 SCM, EDI, CRM, e-biz등 유통·정보망 구축 및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 개발로 발전하고 있다.
니트·편직·원부자재·염색·가공·봉제 등 생산 공정의 데이터화부터 무역회사·벤더사·바이어 등과 거래망 전산화까지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 중이다.
전자무역 IT업체 ‘레디코리아’는 전자무역용 웹솔루션 ‘헬프트레이드’로 인터넷 기반의 섬유무역업무 및 통관·물류 등을 500여 업체에 지원하고 있다.
섬유전문 솔루션 IT업체 ‘평화정보시스템’은 편직·염색·가공·부자재 등의 업체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무역·벤더사·바이어 등과 연계하는 EDI 시스템을 구현 중이다.
ERP전문 IT업체 ‘한마음데이타시스템’은 우수한 ERP 솔루션 유지·활용을 위해 다양한 패키지와 업무 제휴 등으로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기획하고 있다.
e-biz IT업체 ‘내일을꿈꾸는사람들’은 다품종소량생산에 맞는 제조자오픈마켓 구현을 위해 2000여 업체의 방대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자체개발한 ‘EKMOT’시스템과 연동시킨 웹 구축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많은 IT업체들이 SCM 구축·글로벌 정보망 솔루션 개발·생산인프라 정보화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섬유산업 효율성 극대화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