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외형 부풀리기’ 경쟁
선·후발 그룹간 매출격차 확대
여성복 시장의 리딩그룹과 후발그룹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두권 그룹간 치열한 순위권 다툼은 매출 경쟁으로 이어져 업체들은 행사를 통한 외형 매출 높이기에 의존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 영향을 받아 매장의 위치 또한 고급화 대형화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 기존 그룹과 차별화된 그룹 형성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의 경우 국내 여성복 시장의 최강자라로 불리며 내셔날 브랜드의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시장의 선두권 탈환 후 ‘타임’은 중국시장으로 진출을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유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아이잗바바’는 꾸준한 행사를 통한 매출 향상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타임’과 선두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노세일 전략을 고수하며 선두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타임’의 브랜드력은 내셔날 브랜드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타 브랜드도 ‘타임’을 벤치마켓으로 삼고 브랜드 이미지, 제품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을 배워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행사를 통한 매출 상승의 경우 타 조닝에 비해 소비자 반응도가 좋다”며 “재고 소진의 폭이 낮은 여성복의 경우 가격을 낮춰 제품을 판매해도 조닝에 대한 브랜드의 이미지가 있어 이미지가 손상되는 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여성복 시장이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무드를 이루며 여성복 전체 브랜드의 신장은 보이고 있으나 선두그룹과 후발그룹간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선두그룹과 소폭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는 후발그룹간 격차는 여름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
후발그룹의 소폭의 신장은 소비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나면 언제든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두그룹과 후발그룹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기업은 단기적인 매출 경쟁이 아닌 장기적인 시각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차별화된 마케팅,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