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中 브랜드 市況·
(6/14~6/16)
데님 팬츠 ‘매출 견인’
데님 아이템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춘범 신세계 백화점 바이어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성장중인 데님 편집샵 루키블루의 신장세가 이번 주 더욱 두드러졌다”며 “이번 6월에도 5~10%대 성장률 기록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올 여름 화이트 팬츠와 더불어 핫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데님 바지의 기세가 온도 상승과 더불어 급상승했다”며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젊은이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라 여름 캐주얼 착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토고전 다음날 매출 최악
우리나라와 토고전이 있었던 지난 13일 바로 다음날 캐주얼 브랜드 샵은 유래 없이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단위수가 단축될 만큼 저조한 기록은 각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인 1020세대들이 응원전에 대거 참여, 담날 소비를 전혀 이루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하루종일 내린 비의 영향 등 날씨도 매출 하락을 크게 좌우했다.
업계일각에서는 월드컵특수보다는 월드컵피해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오는 프랑스, 스위스전은 주말을 앞뒤로 한 새벽 경기일정으로 조금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통 스포츠 브랜드 강세 지속
나이키·아디다스·퓨마 등 정통 스포츠 브랜드가 캐주얼슈즈 시장을 주도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들은 높은 인지도와 고정 구매층 확보, 넓은 영업망 등을 내세워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스포츠 캐주얼슈즈 판매실적은 백화점과 주요상권 내 직영점이 지속적인 매출을 기록한 반면 슈즈 멀티 샵은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원스탑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구 응원복 행사 매출 기대
아동복 업체들이 월드컵 기간을 맞아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유치함으로서 단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팀이 토고전에서 승리를 거두자 아동복 업체들은 주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응원복을 사려는 고객들이 늘어 아동복 업체들의 응원복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장 둔화·효율성 저울질 ‘한창’
백화점의 MD개편이 초읽기로 들어간 가운데 백화점 바이어들 간의 브랜드 효율성 저울질이 한창이다.
신세계는 르바디·프리즘과 같은 편집 매장을 계속적으로 도입하되, 가격저항이 덜 한 브랜드 발굴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 롯데는 ‘플로체’ 등 신규 브랜드 도입에 관심을 쏟고 있고, 현대의 경우 남성물 편집샵 구성이 가시화된 상태다. 6월 중순까지 백화점 매출 현황은 신세계의 경우 본점 와코루 매출이 18% 가량 신장된 반면 롯데와 현대는 백화점들의 경우 강남권의 수입 란제리들을 제외하고는 매출 성장이 둔화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