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通현장의 디자이너들

미래 한국패션을 담는다

2007-06-28     우철훈

●<9> D.B. Show 임진희
경력 10년차 신인디자이너 탄생
“브랜드 런칭은 새로운 도전이죠”
데님·티셔츠 중심 높은 인지도 확보

“10년간 경험을 살려 새로운 시작을 한다”


디자이너 임진희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패션모델 경력과 로드샵 운영 등 패션 분야에서 10년 넘게 기초를 닦았다. 그녀는 한성대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이대와 디자이너크럽 등을 거쳐 두타와 APM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생산과 의류도매는 의류도매 신제품 출시와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그녀는 10년차 신인디자이너다. 주로 데님과 티셔츠를 디자인하며 이미 동대문 도매업계에선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녀는 “데님과 티셔츠를 중심으로 나만의 개성과 퀄리티를 만들어간다”며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과 가격대로 고정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디자인은 보편적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넘친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티셔츠나 리본 데님 스커트는 그녀만의 개성이 넘쳐난다. 여기에 니트를 이용한 제품과 다양한 소품까지 전 영역까지 생산·판매를 확장하고 있다.


“주로 여성스럽고 아방가르드적 매력이 넘쳐나는 옷을 만든다”는 그녀의 디자인은 동대문

에서도 매니아층을 확보 그녀만의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그녀는 패션업체를 설립해 ‘D.B Show’라는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 명동·코엑스 등에 편집매장을 오픈해 고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녀는 “10년간 패션 업계에 있으면서 많은 공부를 했고 아직도 공부중이다”고 밝히고 “브랜드 런칭은 새로운 도전이다. 브랜드에 전력을 쏟기 위해 현재는 확장보다 내실 위주로 도매를 운영하고 있다”며 브랜드 런칭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현재 그녀는 데님·니트·다이마루 등을 사용한 옷을 6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브랜드 런칭 준비에 기본 틀을 완성했다.


그녀는 “데님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시작된 디자인이 고객과 친숙해졌다. 한 시즌 앞선 디자인과 재빠른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내년 시즌 브랜드 런칭에 대한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신인 아닌 신인디자이너 임진희씨의 포부가 내년 시즌 패션 업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