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장, 매출 양극화 ‘극심’
업계, 부익부빈익빈 심화…리뉴얼 등 대책마련 고심
골프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골프업계는 상반기 마감결과 전체적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0-20%, 많게는 40% 이상 신장한 브랜드들이 있는 반면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매출을 보인 브랜드들이 속출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골프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매출 우위를 달리던 ‘A’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네이밍에만 의지하면서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일시적인 대책마련으로 상품에 변화를 줬으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장년층을 사랑을 받아오던 ‘B’ 브랜드 또한 내부조직이 흔들리면서 상품기획, 물량 공급, 마케팅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들의 예가 골프시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보수적인 성향이 짙고 브랜드 네이밍에 따라 움직였던 골프 고객들의 소비패턴이 이제는 점차 변화하면서 골프시장도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갖춘 장수브랜드들은 새로운 신규라인을 출시하거나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기동성 있는 신상품 출시 및 물량공급으로 시장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반면 에이지 하향화에 따른 이색적인 브랜드 전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영 브랜드 및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신선한 감각으로 변신한 일부 브랜드들의 선전이 골프시장에 활력을 더하면서 전체 골프시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