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쌍영방적

2007-07-01     김임순 기자

천연 기능성 종이絲 상업화
3만추 규모 BQ·EQ 면사 생산
2004년 쌍방울서 분사…각종 방적사 제조


쌍영방적(대표 김강훈)은 기술력을 갖춘 면사 전문생산업체다. 지난 2004년 쌍방울에서

분사해 면사 및 각종 방적사 제조판매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최근 주목받는 면방적회사다. 일반면사를 비롯 특수사를 생산 트라이브랜즈·이랜드·송림타올·신일섬유등에 판매 지난 2005년 155억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대나무섬유를 비롯 종이섬유 생산에 나서 약 177억6500만원의 매출목표를 책정했다. 전 직원 180명 약 3만추 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쌍영방적 김 사장은 종이섬유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김강훈 사장은 87년 쌍방울쌍녕방적에 입사해 줄곧 면방적 한 분야에서만 일해 온 한 우물 파기의 전형이다. 평사원으로 출발에 대표이사에 오른 김강훈 사장은 기술연구소 소장을 겸임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드문 섬유기술사자격증까지 획득한 오너연구가인 셈이다.


최근 쌍영방적은 한국니트연구소와 지리산한지, 호원대와공동으로 종이섬유개발에 매진중이다. 종이섬유의 본격적인 상업화와 함께 중국의 선지(宣紙) 일본의 화지(和紙)에 걸맞은 한국의 한지(韓紙)로 종이섬유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의 한지개발에 대한 관심은 이미 오래전부터다.
결혼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테이프 축포가 무의식적으로 만지작거리다 꼬아지면서 실이 된 것을 우연히 발견한 이후 한국니트 연구소에서 행자부 과제인 한지사를 개발 하고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회고하면서 한지에 대한 상식을 열거했다.
한지사는 가볍다. 면은 1.54 비중이며 폴레이스터 1.38 나일론 1.14 가장 가볍다는 폴리프로필렌은 0.91인데 한지는 0.5다.


또 원적외선방사 율이 높다. 황토나 숯 정도의 수준이다. 속건성은 면보다 절반시간 빨리 건조된다. 소취성과 염색성이 좋다.
약점도 있다. 최근에 개발된 세세한 약점 파악이 어렵다. 원료 수급의 한계성이 있다. 면사보다 4배 높은 고가라는 점이다.
한지는 웰빙이라는 문화적 큰 흐름에 동승할 수 있으며 벼농사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닥나무 경작을 권장하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원료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지생산에는 또한 위협도 따른다. 기능성 합섬 섬유의 시장 점유율 증가다. 일정규모이상의 시장 형성 후에 모방제품의 유통가능성 등이다.


이러한 다양한 얼굴을 가진 한지는 전주와 한국니트연구원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지사는 섬유의 소재이므로 누가 상품을 기획 하느냐에 따라 속옷도 될 수 있고 겉옷도 될수 있다. 양말로 모자로 운동화로 벽지는 무한한 개발가능성을 안고 있다. 종이에 대해 김사장은 개인적으로는 탄생부터 무덤까지라는 것을 주제로 내걸었다.
김 사장은 “한지섬유의 활성화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이나 섬유 산업에 하나의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하면서 “천년을 이어온 훌륭한 전통소재가 새로운 기술과 기법으로 한지사라는 상품으로 탄생되어 유익하게 널리 쓰일 수 있다는 데서 자부심과 보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