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블랙스판덱스’ 상업생산
원사단계서 검은색 성분 첨가…제직후 탄성유지
효성(대표 이상운)이 국내최초로 블랙 스판덱스 ‘creora짋 H-100D’를 개발하고 상업생산에 나섰다.
블랙 스판덱스는 현재 세계에서 인비스타, 베이어만 생산기술을 확립하는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데 제품가격 역시 일반 스판덱스보다 40%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creora짋 H-100D’는 원사 자체에 검은 색을 지니게 해 짙은 블랙 원단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기존에 흰색을 띤 스판덱스로 검은색 스트레치 원단을 생산할 경우 늘어났을 때 흰색의 원사가 희끗희끗하게 드러나는 현상 때문에 상품전개에 걸림돌이 됐다.
효성은 “‘creora짋 H-100D’를 사용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돼 진하고 깨끗한 검은색 스트레치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며 “특히 스타킹과 속옷 등 얇은 원단의 경우 그 효과가 더욱 탁월하다”고 밝혔다.
효성의 ‘creora짋 H-100D’는 원사 생산 단계에서 검은색 성분을 첨가시켜 제조돼 원단을 세탁해도 색감이 빠질 염려가 없다. ‘H-100D’는 효성의 레귤러 제품인 ‘H-100’제품 시리즈로 원사 자체의 신축성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원단으로 제직된 후에도 뛰어난 탄성력을 유지한다.
현재 ‘H-100D’는 이탈리아·터키 등으로 수출돼 품질을 검증 받았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성 속옷 및 스타킹 제조업체인 폼페아(Pompea)社 관계자는 “폼페아가 생산하는 제품 대부분이 블랙이나 어두운 컬러여서 기존 스판텍스로는 색상표현에 한계가 있었다”며 “‘H-100D’는 고급스러운 블랙 계통 색상 발현이 탁월해 스타킹류의 얇은 제품을 생산할 때에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터키의 경우 블랙컬러 TR방적사용으로 수출돼 남성복과 바지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