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入城 포석]아웃도어, 실내 마케팅에 승부수
업계, 경기불황 불구 안정매출 유지·유통확보 총력전
올 하반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백화점 영업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낸 백화점 영업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를 비롯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비관론이 더해지면서 백화점 영업을 향한 브랜드들의 각축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을 살펴보면 백화점 영업 비중이 적었던 브랜드들의 본격적인 진출전략이 눈에 띄었다.
영원무역의 영원, 동진레저의 블랙야크, 에델바이스의 밀레가 롯데, 신세계를 겨냥해 품평회를 진행하는 등 상당수 백화점 입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규브랜드 빅토리녹스도 현대 백화점에 입점이 결정되면서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출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콜맨과 지난해 신규브랜드 에이글, 마운틴하드웨어, 네파 등의 백화점 탈퇴여부는 예상됐지만 영원과 밀레, 블랙야크 등 외형규모가 큰 브랜드들의 백화점 입점 경쟁이 치열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향후 백화점을 지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련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7월 첫째주 현재 아직 명확한 백화점 MD결과가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롯데의 경우 지난해 대대적인 유통망 확보와 홍보전을 통해 대중적인 브랜드로서 거듭난 케이투의 입점이 큰 효과를 봤다고 분석, 제 2의 케이투형 브랜드 구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브랜드의 경우 LG패션이라는 대기업의 후광과 차별화된 컬러 요소· 임팩트한 여성라인을 갖고 있는 ‘라푸마’가 백화점에서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선호되고 있다고 보고 그룹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진다면 가능성은 무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부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의 경우 매장효율을 극대화하고 실이익을 증대하기 위한 대안책으로 전문샵 영업으로 선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을 극명하게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