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풍안 등 생산중단…중국산이 몰려온다
천의 얼굴 ‘데님’ 단납기가 승부수
국내 데님생산업계가 단납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동국 태창기업 등이 생산을 중단
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아직도 중국산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말로 동국무역이 데님 생산을 중단시킨 것을 비롯 태창기업도 월간 약 40만 야드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중국산 수입을 늘려 월간 약 40만 야드에 달한다. 여기에 풍한산업도 전량 수입해 국내 영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생산의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데님은 청바지가 패션화되고 트렌드화 되면서 브랜드의 얼굴을 만드는 역할을 해내면서 다양화를 선호하고 있으며 기획력에 따른 단납기를 요구하고 있다.
데님은 OE면사의 두꺼운 직물로 출발해 최근에는 링사나 폴리에스터를 블랜딩해서 생산하는 등 다양화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인디고 외에 슬러브 혹은 표면감을 살린 원단 등 염색기법과 기능성의 강조 등 수천가지 얼굴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패션진 시장은 몸에 꽉 끼이는 듯한 느낌의 피팅감의 극치를 보여주는 스키니 진이 일반적인 의류로 유행하면서 스판데님이 활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중량을 낮춰 한층 가볍게 제직하거나 흡한속건의 쿨맥스 원사나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웜 가공 한 데님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면방직메이커인 태창기업과 전방, 동국방직 쌍마 풍한산업 등은 데님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산데님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도 상당수 늘어 텍스월드 통상 동원산업 세지물산은 대표적인 데님전문 수입상이다.
국내 원단의 연간 총 수요는 약 300-350만 야드 규모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상당하게 늘어났다가 청바지의 중국산 완제품 수입이 늘면서 원단수입 경우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태창은 월간 150만 야드 전체 캐퍼에서 최근 40만 야드를 전방은 약 100만 야드에서 70만 쌍마는 50만 야드에서 40만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청바지 완제품은 브랜드여하를 막론하고 프로모션이나 임가공 중국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에프지인터내셔날이나 대명등은 대표적인 디자인 기획 생산 공급 전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청바지 브랜드는 리바이스, CK진이 국내 직 진출해 상당한 규모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여기게 게스가 두산의류BG에서 계약을 중단함으로 직진출을 선언해 놓고 올 연말을 기해 본격화시킬 채비를 갖추었다.
게스는 올 상반기까지 새로 제안한 트라이앵클이 인기를 누리면서 호응을 얻었으며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다. 한국정통을 내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버커루는 제일모직의 빈폴진이나 두산의 폴로진 디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백화점별 평균 2-3위의 매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신규진출한 브리티쉬나이츠나 터그진도 올 가을을 기해 공격적인 영업전개를 위해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 중저가인 잠뱅이 오앤지 FRJ 겟유스트 등도 시장 지킴이를 선언하는 등 진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데님은 축율이나 마찰력이 다른 원단과 달리 생산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완성 후에 스타일에서 실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이다.
워싱은 다양한 가공력으로 데님의 얼굴을 결정짓는다. 세탁 임가공업이라고도 하며 간단한 세탁으로 청바지의 딱딱함을 부드럽게 하는 노멀 워싱, 돌을 사용하는 것으로 세탁 및 탈색으로 부드럽게 하거나 색을 조절한다. 각종 워싱은 탈색 스톤탈색 스노우 워싱 바이오워싱 바이오스톤 워싱바이오탈색 청바지염색가공 안료 염색가공 샌드워싱 등이다.
전방은 태창의 생산 감소에 따라 현재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하반기 설비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더욱 나서 데님지를 세계화시키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화제기업]
하반기 ‘블랙데님’에 올인
전방, 소비자 니즈 부응 고부가 제품 개발 주력
전방은 indigo 데님, 12.5OZ/SQ YD를 대중 품으로 제안 매출 효자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grey tone black denim에 이어 하반기에는 black denim을 내세우고 있다.
전방은 납기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약 10일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데님 영업은 중국산과 대비해 품질보다는 납기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부각됐다.
여기에 고객사 및 소비자의 needs에 부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다. 데님지 영업의 김길석차장은 “중국내 내수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제 오늘이 다르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