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랜드·트라이브랜즈·신세계 등

섬유·패션사 ‘수재민 돕기’ 앞장

2007-07-23     한국섬유신문

성금·물품·자원봉사 등 긴급구호시스템 가동

코오롱·이랜드·트라이브랜즈·신세계 등 유명 섬유·패션·유통 업체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재민 돕기에 발 벗고 나서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섬유·패션 관련 업체들은 성금과 구호물품뿐만 아니라 각사 임직원들을 투입하는 등 수해복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코오롱그룹(회장 이웅열)은 20일 2억원의 성금과 1억원 가량의 의약품을 전국재해구호협의회에 전달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수해복구 현장에 임직원들을 투입,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웅열 회장은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조직을 가동해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트라이브랜즈(대표 이호림)는 대한 적십자사에 성인·아동용 팬티·런닝·반바지 티셔츠 등 생활필수품 2억4000만원에 해당하는 물품 약 3만5000여점을 전달했다.
이호림 트라이브랜즈 대표는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수재민들이 옷가지를 비롯한 생활용품들이 모두 물에 잠겨 당장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대한 적십자사를 통해 수재민들에게 속옷을 비롯한 생필품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도 16일 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KIT 1200개를 강원도 인제·평창지역 피해주민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랜드는 이랜드복지재단 중심의 사회 봉사단을 현장에 투입, 침수된 마을회관·학교 등지에 대피해 잇던 이재민 1000여 가구에 KIT를 나눠줬다.
긴급구호 KIT는 침구류·의류·위생도구·의약품·생활용품 등 4인 가족이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이 포함돼 있다. 이랜드는 지난 6월 여름 재해·재난을 대비해 긴급구호 KIT 3000여개를 제작, 피해주민에게 24시간 이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긴급구호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신세계는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성금과는 별도로 수해피해가 심한 지역에 생수·라면·세제 등 4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생필품이 부족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강원도 인제·평창 등 수해지역 인근에 위치한 점포에서 이재민들에게 직접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비가 그치자마자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 우려에 따라 의약품과 함께 이랜드 클리닉 소속의 의사와 간호사를 수해 현장으로 긴급 추가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