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運氣가 강해지기를 원한다면 강한 사람과 짝을 지으면 좋다

2007-08-26     한국섬유신문
중국인은 혼자서 식사를 하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최저 1주에 3회 정도는 친구를 불러 부담감 없는 식사를 즐긴다. 요는 누구와 누구를 청하느냐다. 그 짝 맞춤에 신경을 쓴다. 食來運轉(식래운전 :식사의 모임으로 운이 강해진다)이라고 한다. 식사모임이나 연회는 만남의 장소이며 누구와 누가 만나면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마치 드라마의 캐스팅을 정하는 듯한 이미지로 식사멤버 구성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이게 또한 제법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식탁은 하나의 극장무대이다. 식사 때마다 촌극이 전개 된다. 그 촌극을 통해서 마음이 서로 통하고 인맥이 형성되어간다. 그 인맥에서 인생은 점점 그 흐름을 바꿔가면서 진전해나간다.


아침 식사는 대개 가족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인맥확대에 요긴한 식사는 1일에 점심과 저녁의 2회 뿐이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쳐버리고 혼자서 묵묵히 먹는다면 정말 아까운 일이다.
식사 멤버 구성의 요령은 그 중에 한 명쯤은 運氣(운기)가 강하고 잘 나가는 사람을 섞어야한다. 이런 사람이 섞여있으면 식사를 하는 장소에 강한 氣(기)가 충만해져서 나마저 기가 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처럼 ‘기’를 얻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생겨나는 큰 효과이다. 즉, 중국인은 함께 식사를 하는 멤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이 그저 적당히 인선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단 상거래가 생겨날지 안 생길지에는 의외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이상으로 그 사람과의 식사로 운기가 강해지느냐에 더 신경을 쓴다. 특히 자기 자신의 운이 왠지 쇠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에는 승승장구 운기를 받은 그런 사람을 초대해서 성대히 식사를 즐긴다.


强運制勝(강운제승 : 인간이란 자신만의 힘으로 성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떤 일에도 꼭 상대가 있어 성립된다. 상대의 생각이나 형편을 억제하고, 자신의 사정이나 주장을 통하게 하느냐 못하느냐는 경험 차에 의해 달라진다. 인간관계에 의한 힘은 경험에서 길러진다. 어떠한 만남에서나 자신에 유리한 무엇인가를 흡수해 버렸으면 한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