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 평균가동률 60%선
혹독한 비수기 “한달더 간다”
2007-09-03 김영관
섬유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4분기까지 비수기를 겪었던 예년에 비추어 아직 한달여를 더 어둡게 보내야할 처지다.
대구지역 염색가공업계의 평균 가동률이 6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고 섬유기계, 준비, 제직, 패션업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패션업종은 9월부터 계절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다소 느긋한 편이다.
제직과 염색은 원화강세와 고유가, 자금부족, 수출, 내수부진 등으로 9월 한달간 더 고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직은 범용제품의 수주감소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염색업종 역시 물량감소에다 용수, 전기, 스팀 등 유틸리티 비용의 증가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비산염색공단 중견 염색업체인 D사의 한 관계자는 “혹독한 비수기를 맞고 있다”며 “9월 한달간 더 고생해야 할것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럽지역 바이어들이 휴가를 마치는 시기지만 여전히 발주시기는 더 늦추어질것이 확실시 된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고기능성 및 특수가공업종의 경우 비교적 선전하고 있어 대조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중 섬유업종과 음식업종 업황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