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제조엔 영역이 없다”

名品서 내셔널브랜드까지

2007-09-06     우철훈
특허청, 상반기 합동단속서 5784점 적발 국내 짝퉁시장이 명품에서 내셔널 브랜드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내셔널브랜드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허청은 4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검·경 합동단속을 벌여 상반기 5784점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샤넬이 15.7% 909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가타가 726점으로 뒤를 이었다.


내셔널 브랜드로는 EXR이 61점이 적발돼 국내 브랜드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이들 위조 상품을 판매한 1578개 업소 가운데 23개 업소를 입건하고 507개 업소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다.
동대문과 남대문·사이버쇼핑몰 등에서 주로 유통되는 짝퉁 상품은 명품이 주종을 이뤘으나 명품 짝퉁 단속이 집중되면서 내셔널브랜드 짝퉁이 급속히 늘고 있다.


캐포츠 열풍을 몰고 온 EXR은 현란한 디자인과 내셔널브랜드임에도 불구 짝퉁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 EXR은 브랜드파워가 높아지면서 ‘짝퉁’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특히 국내 업자가 샘플을 들고 중국에서 생산, 국내 유통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중국 생산을 통한 짝퉁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며 “주의할 것은 EXR같은 국내 브랜드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아울렛과 사이버쇼핑몰 등 제3유통을 통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짝퉁 제품 출시가 비슷해지고 있다”며 “EXR같은 ‘짝퉁’수요가 많은 업체는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R이외에도 캐주얼브랜드와 골프웨어 등으로 ‘짝퉁’생산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