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반응생산 주력·유통채널 다각화
경기 불투명 하지만 물량 승부수 강행
2007-09-09 한국섬유신문
본격적인 가을 산행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웃도어업계는 내수경기 부진과 시장 거품 현상이 빠지면서 시장 정체를 맞고 있지만 올 하반기 전년대비 약 20-30%의 물량확대에 나서며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양극화된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기능성 아이템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소재활용과 변형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니즈 충족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인 만큼 초도 물량을 대거 확보하기 보다는 전략아이템 기획을 확대, 반응생산 시스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 K2 등 빅 브랜드간 시장점유 경쟁은 더욱 팽팽해 질 전망이며 틈새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상품제시와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역량있는 중소전문 브랜드들의 정비가 대대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히트예상아이템
올 하반기 아웃도어업계는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고부가 아이템 전개에 주력했다.
본격적인 가을 산행을 시작으로 지난 S/S의 영업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고가대의 쟈켓이 눈길을 끈다.
초경량 트렌드가 강세인 만큼 활동성과 디자인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하이테크 아이템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각 브랜드의 주력상품인 고어텍스 자켓을 비롯 올 겨울 아웃도어업계에서는 타운캐주얼의 영향을 받아 다운 점퍼류의 강세가 전망된다.
쟈켓의 경우 포켓 부분을 비롯 디테일한 장식부분에서 열접착을 통해 경량감을 유지, 세련된 디자인으로 마감할 수 있는 웰딩소재의 확대가 눈길을 끈다.
또한 겨울의 칙칙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의 활용도 크게 증가했다.
블랙과 그레이를 중심으로하면서도 레드, 오렌지, 레몬, 핑크, 스카이블루, 아쿠아블루, 바이올렛 등을 포인트 컬러로 내세운 쟈켓들이 여성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어텍스 자켓을 선두로 올 하반기에는 미디웨어로 입을 수 있는 고기능성 플리스류의 성장을 주의해서 볼 만하다.
캐시미어, 메리너 울 등 천연 고부가 소재를 활용한 겨울 시즌 아이템이 매니아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색 아이템으로 톡톡한 몫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전략
하반기 아웃도어업계는 내수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유통망 확대를 계획했다.
올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을 통해 새롭게 백화점에 진입한 영원, 밀레 등에 이어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 K2 등도 매장조건 개선과 실효율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망 정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브랜드의 경우 대형마트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편, 대형 브랜드들도 백화점영업과는 별도로 제 3 유통을 통한 사업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진출을 통해 향후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마련하기 위한 업체의 해외 진출 전략이 주목된다.
진출선두에 나선 블랙야크에 이어 에델바이스,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키샵을 확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마케팅
지난해 아웃도어 업계에서 불붙기 시작한 TV공중파 CF의 열기는 올 하반기에도 다시 일어난다.
그러나 지난해보다는 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기획 연출이 이미지 전달에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중파 CF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