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두점·마트·아울렛 매출 동반성장

“유아복 매기가 살아난다”

2007-09-13     김세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유아복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7-8월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당초 예상 매출 목표보다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유아복 브랜드들은 9월에 접어면서 보합 또는 신장을 보였다.
지난 주말 백화점, 가두점, 마트, 아울렛의 각 유통망에서는 오랜만에 고객들이 몰려 여름 장사를 만회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했으며 매장 평균 150-200만원의 주말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주말 매출이 오른 이유는 여름더위가 물러감에 따라 주말을 이용한 쇼핑객이 늘어났으며 추동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브랜드별 세일행사를 통해 고객을 유입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아복 브랜드들은 여름시즌 전년비 10% 안팎의 성장을 보였으나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으로 재고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안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매출을 보이고 있는 유아복 브랜드들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막바지 매출 총력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추석연휴가 길어진 탓에 연휴기간동안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과 가두점의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울렛과 마트를 찾는 고객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위가 길어진 탓에 지난해보다 늦게 매출에 탄력을 받은 유아복 브랜드들은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용품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예상 목표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성인 업종에 비해 히트아이템에 대한 고객 반응도가 느린 유아복 브랜드들은 기존 컨셉을 가져가면서 트렌드를 적절히 접목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