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설비 투자 안한다”

업계, 오더 급감·채산성 악화 따라…공동화 심각

2007-09-16     김영관

대구경북 섬유업계의 설비 투자분위기가 냉기류를 타고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직, 염색, 후가공, 사가공설비 등이 비교적 투자대상에 올랐지만 올들어서 이마저도 뜸한 실정이다.
차별화 고기능성소재를 비롯, 산자용, 특수용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직설비와 관련한 투자를 심심찮게 단행했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담과 오더발주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제직설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염색과 후가공설비도 마찬가지다. 일부 개체수요를 제외하면 국내수요는 거의 없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입장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뚜렷한 사업이 보이지 않아 선뜻 투자를 하려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대구섬유의 방향성확인과 채산성 확보가 선행되어야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경북 섬유기계 관련업체 대다수가 국내 수요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