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기온에도 불구 매장은 한산하기만
“여성복 판매부진에 속타네”
지난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고 있지만 업체들은 기대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자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을 상품 부진으로 동절기 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여성복 업체들은 판매율이 오르지 않자 다양한 해법을 모색 중이다.
특히 가두점을 운영하는 브랜드의 경우 여름시즌부터 이어진 불황에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두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불규칙 적인 매출을 보이며 유통양극화 현상을 뚜렷이 나타냈다. 10월 한 달간 대부분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대비 5-10% 감소했으며 업체들은 동절기 상품이 반응을 얻지 못하자 당초 예상 목표 매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백화점은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살아나고 있지만 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가을시즌 매출이 좋지 않아 동절기 상품 판매에 기대감이 컸다”며 “겨울 시즌을 잡기 위해 기획 아이템과 액세서리 등을 확대했지만 고객들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도 “9월 달에 비해 판매나 매출은 올랐지만 지난해 보다 저조한 실적이다. 세일기간 가을 상품 소진과 동절기 상품 판매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기대만큼 매출은 오르지 않았다”며 “단품류의 객단가가 낮은 제품이 팔려 판매율은 올랐지만 실 매출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선두그룹의 몇몇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의 매출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업체들은 내년 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업체관계자는 “마케팅 강도를 높이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싶지만 3분기가 끝난 지금 자금 압박으로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며 “무리한 자금 운영이 내년시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현재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