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패션시장은 동면중

업계, 소비심리 위축에 애간장만

2007-11-08     김세훈
전복종 탈출 해법없어 고심 거듭

패션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업체들은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7-8월 비수기를 제외한 9월부터 매출에 탄력을 받아야할 업체들의 더딘 움직임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날씨에 영향으로 여름이 너무 길었고 매년 온도가 상승하다보니 여름상품 판매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10월로 넘어간 추석과 긴 연휴로 인해 대형백화점의 매출은 역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고객이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패턴이 다양해지고 있으나 이마저도 날씨에 영향으로 추동제품 판매는 혼동을 빚고 있다.
대형백화점을 비롯한 가두점에서는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가을세일 행사를 진행했으나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일기간 동안 여성복에서는 다양한 타겟층을 확보한 캐릭터 브랜드를 제외한 영캐주얼과 커리어의 매출은 역신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주얼의 경우 가격인하 정책을 벌이면서 10-20%의 신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낮은 캐주얼의 실 매출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 S/S 런칭을 앞두고 있는 브랜드사들은 예정보다 런칭을 미루는 한편 시장분위기를 살핀 후 런칭시기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절기 상품 판매가 살아나고 있지만 가을시즌 손해본 장사를 만회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또 겨울시즌 매출집계가 내년 봄시즌으로 이어져 업체들의 올해 매출은 기대치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업체들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인원감축과 내년 물량을 줄일 계획이다.
불투명한 전망속에 업체들의 선전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