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대구 “이제 희망을 쏜다”

차별화로 중무장…재무구조·비전도 탄탄

2007-11-08     김영관

작지만 강한 연매출 2000만弗 기업 속출
태광무역·신흥직물·원창무역·중원무역 대표주자


침체경기 속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섬유산지 대구를 이끌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선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섬유 중견기업에 가려 이렇다 할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불과 10여년 만에 대접받는 기업의 규모가 수출 1억불대에서 1000~2000만불대로 내려 왔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접받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속적인 성장세에다 건실한 재무구조,비젼등을 고루갖춰 섬유산업의 미래를 여는 주인공으로 부상하고있다. 부채율도 급격히 떨어져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율은 200%대를 밑돈다.


(주)태광무역(대표 이희대)은 진드기방지용 직물을 개발, 단번에 중견 섬유업체 반열에 올라온 대표적 기업. 2~3년 전부터 기능성섬유에 본격 뛰어들어 메탈섬유, 메모리섬유, 기능성 침장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주)태경 코포레이션(대표 이광태)은 요즘 자신에 차있다.
차별화 교직물로 출발, 지금은 기능성 소재인 메탈섬유와 메탈필름을 이용한 차별화 소재 비중을 넓혀 나가고 있다.


중국의 추격과 국내 업체들의 모방이 기승을 부린탓에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매년 신장세를 유지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흥직물공업(주)(대표 이동수)는 전통 교직물 전문기업에서 차별화 기능성 교직물 및 메모리섬유로 방향을 선회, 성공한 케이스.
재무구조와 제품인지도, 마케팅력 등에서 뛰어난 행보를 보이며 대구경북 섬유 산업에서 모델적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주)원창무역(대표 채형수)도 마찬가지.
초경량 나이론 박지직물만을 고집하며 이 분야 세계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기업을 단번에 반석위에 올려 논 주인공이다.


일본과의 경쟁 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뉴멘텍스타일(주)(대표 한병수)는 10여년 이상을 교직 및 스판덱스류의 차별화 소재로 단 싸이클에 대응하면서 대구지역 대표적 기업반열에 올라있다.
중원무역(주)(대표 김진환)역시 레이온 교직물의 지속적인 차별화로 중견섬유기업 반열에 올라있다.
차별화 레이온, 면, 마, 린넨 교직물에다 번-아웃 가공과 날염 기법을 통해 아이템의 고급화에 성공한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