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WTO 회원국’ 됐다
2007-11-08 김임순 기자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150번째 회원국이 됐다.
세계무역기구(WTO)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특별 일반이사회를 열고 베트남의 WTO 가입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베트남이 이 승인 안에 대한 국내비준 절차를 거치면 이르면 올해 안에 150번째 WTO 회원국으로 탄생하게 된다.
베트남은 11년 전 1995년 WTO 가입을 신청했다. 베트남의 WTO 가입은 ‘베트남전쟁’ 이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對)베트남 경제제재가 완전히 해소되는 계기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의 가장 큰 교역국들 가운데 하나인 미국은 아직까지도 베트남에 대해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베트남과의 양자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는 등 베트남의 WTO 조기 가입 실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바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섬유 원사 직물 의류 제품 등 제조수출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이번 WTO가입으로 우리 기업의 대(對)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