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봉제 지원사업 ‘순항’
의산협 샘플정보실 : 2600여 샘플 구비 고부가 창출 기여
봉제업종합지원센터 : 봉제·유통·패션 연결고리 자임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박풍언)가 운영하는 ‘샘플정보실’이 국내 의류 업계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영세봉제업체 지원 대책으로 운영 중인 ‘봉제업종합지원센터’도 업계의 활용이 증가하는 등 협회 부대사업이 정상궤도를 진입했다.
산업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섬유산업 기술력 향상사업’ 중 ‘의류 완제품 기획정보제공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샘플정보실은 기획력과 예산이 부족한 업체들을 위해 2002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3년부터는 정부의 예산지원을 통해 매년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2005년 시즌 520여 샘플, 2006년 시즌 670여 샘플, 2007년 시즌 750여 샘플 등 현재까지 총 2600여점의 샘플이 마련됐다.
Max & Co, Armani, DIESEL, Kenneth Cole, ZARA, SISLEY, DKNY 등 미주, 런던, 밀라노, 파리 등지에서 구입된 니트, 스웨터, 우븐자켓류 등의 샘플은 해가 갈수록 질과 수준이 향상되어 내수 업계 및 프로모션 업체들의 활용이 커가고 있다. 다우어패럴, 장은실업, 광림통상, 태평양물산, 두트레이딩 등 다수 업체가 샘플정보실의 무료대여를 이용함으로써 제품 개발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또 의산협에서는 영세봉제업 지원대책 일환으로 봉제업종합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산자부를 비롯하여 한국봉제기술연구소,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등 다양한 봉제 관련 인프라와 전국 봉제공장들을 직접 방문하여 실시한 ‘의류봉제업체 기초 실태조사’를 통해 구축된 8000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봉제업체와 패션의류업계 및 대형 유통업계의 오더연결을 수행하고 봉제기술지도 사업지원 및 생산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의산협 관계자는 “샘플정보실을 이용하여 120여개 업체가 많은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봉제업종합지원센터 역시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해 더 많은 업체가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