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0만야드 생산·1000만弗 수출
신흥 ‘메모리 섬유’ 볼륨화
(주)신흥의 주력 상품으로 메모리 섬유가 뜨고 있다.
메모리 섬유는 형상기억성능을 가진 휴비스 개발의 최첨단 원사로, 구김과 복원이 자유롭고 내구성이 좋은데다 폴리직물에서 느낄 수 없는 촉감과 표면효과를 제공해 자켓·바지·치마 등 모든 의류에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
신흥은 휴비스와 메모리섬유 개발에 6개월 동안 약 5억 원의 제품 개발비를 투자, 앞으로 5~10억원 정도를 더 쏟아 부을 계획이다.
올해 메모리 섬유 매출은 신흥 전체 매출 3000만 달러 중 1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 7월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여 내년에는 급속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캘빈클라인·알마니·버버리 등 유럽 브랜드가 대량 오더를 한 상태고, 중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메모리 섬유의 제작 기술이 복잡해 카피가 어렵고, 휴비스가 신흥 등 소수 업체에만 물량을 공급해 가격도 kg당 최고 10달러나 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성안·새한 등이 메모리 섬유 개발에 뛰어 들었지만 섬유개발에 후가공 기술까지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현재 휴비스 독점 상태다.
신흥은 내년 메모리 섬유 수출 목표를 200만 야드 생산 1000만 달러로 정하고,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여 신흥의 주력상품으로 소개했고, 앞으로 있을 해외 전시회에도 메모리섬유 중점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신흥의 한 관계자는 “신흥은 앞으로 생산 볼륨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생산품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메모리를 주력으로 한 상태에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