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기억 ‘메탈로’ 매출효자
새한, 내년 원사·직물 판매목표 2400만弗 설정
새한(대표 박광업)이 형상기억소재 ‘METALLO(메탈로)’의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어 내년 매출에 낙관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새한은 듀퐁의 원료를 공급받아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작년 상반기 새한 독자기술로 ‘메탈로’를 개발했다. 메탈로는 메탈 섬유가 잘게 부러져 피부에 손상을 주고 세탁에 의해 녹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자켓·점퍼 뿐 아니라 블라우스·스커트·인너웨어 등 모든 의류로 제작 가능하다. 기존의 소재보다 가볍고 섬유 감촉도 좋아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아직까지 과당 경쟁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라 야드 당 가격도 5~6달러로 안정돼 있다.
새한의 ‘메탈로’는 현재 월 60~70톤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자체 직물사업부 및 루디아 등 국내 15개 업체와 해외 유명 브랜드 막스마라·게리웨버·에스까다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전체 생산 중 수출 비중도 90%에 달하는 수출 효자 품목이다.
새한은 다른 형상기억소재 생산 업체들과 달리 메탈로를 이용한 직물 제조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생산과정에 생긴 결함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 품질 개선 또한 빠르다는 것이 강점이다. 새한은 자체 생산 직물을 현재까지 유럽·일본·중국 등에 50만 야드를 수출했다.
새한은 메탈로가 기존 메탈 섬유를 대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 할 것을 기대해 내년 월 생산량을 100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200만 야드의 직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새한은 메탈로 원사와 직물을 합해 총 1000만달러 실적을 거뒀으며, 내년 매출 목표를 대폭 확대해 2400만달러로 정했다. 새한은 메탈로와 복합사를 결합하는 등 신기술에 꾸준히 투자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형 시장을 가진 미국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새한 메탈로 매출 수직 상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