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 결합 ‘복합 마케팅 시대’ 온다
포스트 SPA…‘POSA’ 급부상
지나 11일 본지부설 한국마케팅센터와 서울모드가 주관하는 패션 마케팅혁신전략 최고위 과정 제 1기의 첫강연을 맡은 이성희 소장은 ‘제조와 유통의 결합을 통한 성공적 복합마케팅’을 주제로 최근 급변하는 국내 유통산업의 현실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사진>
그는 바이어가 자기 책임아래 구매와 생산을 책임지고 직영전문점 형태로 운영되는 SPA브랜드가 선진 유통 형태를 띠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산업의 중요한 전환 포인트로 POSA(Personal Order system Apparel)의 등장에 대해서 강조했다.
POSA는 지금까지의 패션산업의 중축을 이루고 있는 감성과 속도에 테크놀로지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유통구조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으로 일본의 경우, 남성정장의 경우 POSA방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양복 공급 수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상품 출하후의 재고 위험도가 가장 높은 나염 의류 상품의 경우에도 최근 급속한 기술 혁신을 구사하고 있는 디지털 프린트기술에 탑재해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들어 한 벌의 의상에 필요한 소로트 원단을 재빠른 속도로 날염하여 QR봉제 후 공급하는 POSA시스템에 의한 단납기(7~10일)내에 맞춤 공급및 택배시스템까지 도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개개의 설비투자를 하기보다는 하나비시와 같은 조합차원에서 전문적인 자동화 봉제 시스템등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점.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만약 향후 3~5년내로 한중일 자유경제블록이 형성될 경우 일본이 POSA방식의 패션제품이 한중일시장의 패권브랜드로 등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남성복 정장 및 와이셔츠와 일부 여성복의 경우 서울의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조공장을 설치에 40-50개의 POSA브랜드가 성업중에 있으나 제조 과정상의 기반시설이 컴퓨터 기술화나 첨단봉제 자동화가 도입되어 있지 않으므로 선진 시스템에 열악한 상태를 노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패션 프로모션 하우스 패션 원형제작실, 컴퓨터 그레이딩센터 샘플제작 스튜디오 미니오더 봉제 납품공장, 봉제후 완성가공 서비스센터, 원단기획 컴버터 회사, 부자재 패키지회사등 관련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시키는 패션 테크노벨리 형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