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새한, 원사 생산확대…직물가 하락 우려
“형상기억소재 시장을 지켜라”
2007-12-17 전상열 기자
휴비스 메모리 월 100톤 규모 생산 가시화
새 한 메탈로 내년 판매액 2400만弗 책정
고부가 형상기억소재 시장을 지켜라. 최근 소재시장의 뉴아이콘으로 등장한 형상기억소재 생산이 확대조짐으로 이어지자 과잉생산에 따른 직물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형상기억소재는 화섬업체 휴비스와 새한이 각각 메모리·메탈로 브랜드로 원사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 소재는 가볍고 감촉이 뛰어나 기존 메탈섬유를 대체하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메탈 섬유의 경우 부스러질 경우 피부에 손상이 가고 녹이 쓰는 경우도 있으나 메모리·메탈로 원사는 이를 완벽히 보완한 소재다.
휴비스(대표 문성환)는 내년부터 ‘메모리’ 생산을 월 1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볼륨확대 시점은 아직 확정치 않았으나 10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메모리서클’확대가 요구돼 시장보전 범위 내에서 생산량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비스는 올해 메모리 생산량은 매월 50톤 체제를 유지해 왔었다.
새한(대표 박광업)도 형상기억소재 ‘메탈로’수요가 확대되고 직물 수출이 급증하는데 맞춰 내년부터 원사생산을 확대키로 했다. 생산규모는 올해 월 60톤 규모에서 80% 늘어난 월 100톤 정도로 잡았다. 새한은 휴비스가 원사만 생산하는데 비해 협력업체가 생산한 원단을 자체 염가공 설비로 가공한 직물을 내수 및 수출판매에 나서고 있다. 새한은 올 ‘메탈로’ 원사 및 직물 판매액으로 1000만 달러로 예상하는 한편 내년 판매목표로 2400만 달러를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