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 공동화 禍 불렀나

외산 PEF 수입 봇물 터졌다

2007-12-21     전상열 기자

POY 물량 전년비 58.5% 급증
FDY는 21.2% 증가한 1만2000톤
반덤핑영향 DTY 수입은 줄어

외산 PEF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부터 국내 화섬업체들의 설비폐기와 조업단축영향으로 PEF 생산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HK 조업중단으로 PEF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 11월말 현재 PEF 수입은 금액 1억6500만달러, 수량 9만7000톤을 기록했다. 이 물량은 2005년 1년 수입규모인 금액 1억4400만달러, 수량 8만톤보다 각각 14.6%, 21.3% 증가한 수치다.

올해 PEF 수입은 POY 품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DTY 가연용으로 사용되는 POY는 2005년 2만톤에서 올 11월말 현재 전년보다 58.5% 급증한 3만1700톤에 달했다. FDY품목도 수입증가세를 나타냈다. FDY 2005년 수입물량은 7900톤에 불과했으나 올 11월말 현재 전년보다 21.2% 증가한 1만2천톤을 기록했다.
반면 DTY 품목은 중국·대만·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부과로 2005년 3만9000톤에 비해 4000톤 감소한 3만5000톤에 그쳤다.


한편 산자부 무역위는 지난 10월 20일 대만·중국·말레이시아산 DTY에 대한반덤핑관세로 말레이시아 2.2%, 대만·중국산은 각 업체별로 2.2%에서 8.69%를 부과했다.
이에따라 DTY수입은 앞으로 3년간 감소세가 전망됐으나 POY수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화섬업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POY 생산이 크게 준데다 HK의 가동중단에 따른 DTY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직·편물업체를 중심으로 DTY가연용 POY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