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부문 10대뉴스]다사다난…2006 丙戌年이 저문다
1 거대 공룡 이랜드 공화국 탄생
올 한 해 패션업계를 가장 놀라게 했던 곳은 단연 이랜드그룹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연이은 인수 합병이 이어지면서 올해는 아예 거대 공룡으로 탄생된 해다. 3월 네티션닷컴을 4월 3조원대의 자금을 무기로 덤빈 롯데를 제치고 한국까르푸를 인수하더니 까르푸를 손아귀에 집어 삼켰다. 이랜드그룹은 예상매출 6조원대로 재계순위 30위 권 안으로 진입중이다.
2 오세훈 시장 서울 주력산업 ‘패션’ 선정
민선 4기 오 세훈 시장이 동대문을 ‘아시아 패션메카’로 지칭하고 집중 육성 방침을 밝혔다. 총 900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디자인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이곳에 디자인 박물관, 전시컨벤션, 디자인 자료실, 교육실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컨벤션 사업을 강화하며 서울컬렉션도 내실을 다져 민선 4기 시장 임기 중에 세계 5대 패션컬렉션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3 소비양극화 갈수록 심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깊어지기 시작한 소득격차는 결국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졌다. 백화점의 고객 이탈현상 심화는 이를 잘 반증한다. 일반고객들의 구매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VIP고객들의 객 단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따라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증가세속에 중가시장은 공동화되고 일반고객들은 초저가로 몰리고 있다.
4 패션·유통 M&A 열풍
이랜드의 네티션닷컴과 까르푸· 세아상역의 나산· 애경의 삼성플라자·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등 M&A 빅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세간의 이슈가 됐다. 나산은 11월 24일 공시를 통해 수출기업인 세아상역과 기업 M&A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주식 53%를 4667억 원에 인수, 애경은 삼성물산의 백화점 쇼핑몰을 5천억 원에 인수했다.
5 패스트 패션시장 확대 일로
온라인쇼핑몰이 스타샵이나 디자이너샵을 제안 발 빠른 기획력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데 편승 기획력과 생산력을 총 동원한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실시간 세계 트렌드를 수용해 빠른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글로벌 트렌드 브랜드인 ‘H&M’ ‘자라’등 글로벌 트렌드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허스트’ ‘H&T’ ‘르샵’ 등이 출현했다.
6 패션브랜드 라인확장 붐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브랜드들이 인지도를 앞세워 세컨 라인을 런칭 하거나, 볼륨 시장에서 매스마켓을 겨냥 유통형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상품 라인을 다각화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 ‘지오다노’ ‘지센’ ‘마루’ ‘노튼’등 전 복종에 걸쳐 여성 남성 키즈 등 이 복종으로 라인을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샵인샵 내 상품 라인을 키워 별도 브랜드로 분리하거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이 복종에 진출하는 사업 다각화가 두드러졌다.
7 글로벌 브랜드 직진출 공세
‘게스’가 직 진출했다.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직진출 패션업계에 파장을 불러 모으고 있다. ‘게스’의 직 진출은 이미 국내 유명 진 브랜드들의 라이센스 이후 직 진출로 이어진 선례로 볼 때 당연한 수순일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나 업계에는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더욱이 최근 떠오르는 글로벌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을 진출형태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8 대형 패션브랜드 재고도 황금알
수도권을 비롯 주요 지방 상권에 대형 아울렛쇼핑몰이 확대되는 것과 함께 유명세를 내세운 대형 패션사들이 자체 아울렛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재고상품에 대한 가치인식 확산과 재고에서 소진하는 판매가 영업이익에 상당히 기여하면서 직접 챙기기에 나선 것. 한섬 F/X LG패션 LG패션 마트 세정의 복합아울렛 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9 패션사 거래소 상장 관심고조
지난 26일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아비스타를 필두로 패션 업체들이 잇따라 상장될 전망이다. 아비스타(대표 유동근)는 총 300만주로 공모가는 1만1,1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휠라코리아, 아이올리, 엠케이트렌드, 이엑스알, 휴 컴퍼니 등도 기업공개에 나섰다. 안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브랜드 다각화와 해외 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10 ‘노스페이스’ 매출 2000억 돌파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가 올해 매출 2400억 원을 기록한다. 아웃도어 단일 브랜드로는 연매출 2000억대를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