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패션 대예측] “소비자는 브랜드를 산다” 올 승부수는 브랜드 가치 제고

2008-01-07     한국섬유신문

한인성 인컴퍼니 대표
“경기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올해 남성복 시장은 밝지 않다. 중·저가 시장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유통망 확보에 따라 브랜드 매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브랜드는 회사 규모가 작아 대기업을 따라가는 대대적인 마케팅 보다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상품과 물량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중·저가 시장은 마케팅보다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 공급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점이 되는 매장을 확보하고 그에 맞는 상품과 가격으로 시장을 헤쳐나가야 한다. 스타 마케팅과 매체 광고 등도 유효하겠지만 세이브존, 할인점 등 굵직한 유통사에 매장을 확보하고 자리 잡아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경숙 코카롤리 대표
“향후 여성복 시장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유통망 확장과 매출볼륨에 치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상승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전략마케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복 시장은 유독 빠른 트렌드와 감성적 접근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시장과 고객의 성향, 소비패턴을 읽어내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브랜드 이미지를 사는 20대 여성 특유의 소비 패턴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 확산은 물론이고, 고감도 타겟층의 뉴트렌드 정보 수집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디자인과 품질은 기본적인 문제이며, 지속적인 기대와 흥미를 유발하지 않으면 브랜드의 생명은 그만큼 짧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특히 브랜드 이미지업과 마케팅 부분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의 감성적 만족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다양화된 마케팅이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감성에 맞는 각종 문화 마케팅과 차별화된 브랜딩 작업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매한다는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전략마케팅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정우 트레비스 전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두점을 공략하려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가두상권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 기법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마케팅. 즉 스타를 앞세우는 마케팅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어필하면서 보다 친근하게 이색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하며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무작위식의 개념 없는 세일이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들은 일시적인 성장을 내다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이미지 마케팅이 올 한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용환 제이·이코리아 이사
“런칭 2년차를 맞는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 이에 맞는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출 빈도를 높이고 주요 거점이 되는 매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대적인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좋은 매장과 상품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실패할 것이다. 매장 관리에 능한 인력과 물량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빼놓을 순 없다. 때문에 인지도 높은 라이센스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성복 시장에 진입한 라이센스 브랜드는 고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케팅은 회사와 브랜드 규모에 맞게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무분별한 스타 마케팅은 가격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시장과 브랜드 인지도에 맞는 적절한마케팅이 있어야 한다.”

권병국 리얼컴퍼니 상무
“침체된 현 캐주얼 시장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마케팅전은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나 외국 유명 모델을 기용한 감도높은 비주얼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서 가장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각 매체를 통한 비주얼 광고와 함께 연예인 협찬과 공중파 프로그램 PPL 등 대중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전도 경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와 행사도 지속될 것이다. 인터넷 사용이 자유로운 젊은층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