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글로벌 트레이드쇼 ‘룸스링크서울’

2013-10-26     김송이

국내 최초 해외 셀러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글로벌 트레이드쇼 ‘룸스링크서울(roomslink SEOUL)’이 업계의 관심과 앞으로의 기대를 모으며 첫 막을 올렸다. ‘룸스링크’는 아쉬페프랑스(H.P France, 대표 무라마츠 다나카오)의 자회사인 피알원(PR01.)이 주관해 일본에서 열리는 글로벌 트레이드 쇼. 매년 3월과 10월 도쿄패션위크 기간에 개최되고 있으며, 런웨이 쇼와 트레이드 쇼를 중심으로 미디어, 샵, 파티와 함께 패션의 모든 컨텐츠를 엮어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는 아시아 패션의 교류 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 서울, 대만 타이페이와 연계해 기획됐다. 서울은 한국의 피플오브테이스트(대표 송미선, 이하 POT)가 파트너십을 맺고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룸스링크서울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역삼 스칼라티움에서 트레이드 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디자이너와 쇼룸들로 구성돼 영 컨템포러리 감성과 고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갖춘 총 55개 브랜드가 선을 보였다. 국내외 바이어 초청과 홍보에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참신하고 역량 있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둬 내실을 강조했다.

또한 B2B로 이뤄지던 기존의 수주회와는 달리 마지막 25일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일부 개방해, 셀러와 소비자 간의 실질적 만남이 이루어져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 첫 행사임에도 아시아 유망 브랜드에 대한 유력 바이어들의 집중도가 높아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

송미선 대표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스케줄을 감안해 개최시기 및 기간을 조정, 향후에도 연 2회 이 행사를 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며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브랜드를 보여주고 패션 컨텐츠를 만들어, 그들이 저절로 발걸음하게 되는 트레이드 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