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형상기억 섬유시대 활짝”
‘메모리컨벤션’ 성료
2008-01-22 전상열 기자
“이젠 메모리섬유시대다” 섬유소재 기능이 촉감과 탄력을 넘어 형상기억이라는 새장을 열었다.
지난 18일 휴비스(대표 문성환)가 섬유센터 3층에서 개최한 메모리 컨벤션. 이 자리에는 차세대 섬유소재 메모리섬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패션쇼와 1천여점의 원단이 동시에 제안됐다. 메모리섬유는 당장 메탈섬유와 함께 나일론,폴리에스터로 대변해온 합섬직물 시장을 재편하는 메가톤급 파괴력을 지닌 신소재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메모리섬유는 듀폰이 옥수수로부터 추출한 섬유인자 ‘소로나’를 원료로 해 휴비스가 축적한 고분자 합섬기술 및 특수방사 기술을 접목해 탄생시킨 장섬유.
메모리섬유는 인간친화적인 친환경소재인 동시에 쉽게 구겨지고 쉽게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기능을 지닌 데다 메탈섬유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유사한 자연스런 구김 효과가 특징이다. 또 한번 형성된 구김이라도 손으로 펴주기만 해도 원래의 형태로 쉽게 복원되고 다림질과 세탁 등에서 탁월한 내구성을 보이는 동시에 비금속섬유로서 이지캐어성을 발현한다.
이날 패션쇼에서 선보인 메모리섬유는 캐주얼·아웃도어 등 세미포멀룩과 여성용 원피스 등 엘레강스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제품으로 제안돼 브랜드업체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패션쇼에 이어 메모리써클 10개사가 제안한 1천여점의 다양한 메모리 원단은 중량에 따라 셔츠, 자켓, 드레스용은 물론 방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문성환 휴비스 사장은 “메모리 섬유가 휴비스 뿐만 아니라 합섬직물 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별화 소재 개발에 전심전력 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휴비스 메모리컨벤션에는 새로운 소재의 출현을 보기 위한 다운스트림업체들의 방문이 러시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