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차세대 FB 전문점이 주도한다
불황으로 뜬 아울렛·PB산업
2008-01-22 한국섬유신문
전 세계가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전환되면서 중간소득층이 무너짐에 따라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양극화현상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의 IMF 경제위기 이후 소비자들의 생활패턴과 구매성향도 큰 변화를 나타내게 됐다.
2000년대부터 기존의 백화점 주도의 고급화패션유통방식에서 대형 마트점 주도의 대중화 패션유통형태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대형마트점유통에서는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매장에 끌어들였다.
2003년부터는 대형마트점들이 PB브랜드를 강화하는 상품기획을 강화했고, 패션의류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품질관리를 강화하면서 급기야는 전체 매출 면에서 백화점의 마켓셰어를 능가해 버리는 상황으로 진전됐다.
여기에 아울렛 유통체인에서 어패럴메이커의 이월재고와 최저가 카테고리킬러방식의 패션PB들을 적극 기획하여 성공시킴으로서 패션아울렛유통의 마켓셰어도 급속히 늘어나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러한 패션아울렛유통의 성공의 전형적인 예로 어패럴분야와 유통산업분야는 물론, 패션혁신을 주도하는 일류기업의 반열에 오르는 상황이 됐다.
이에 질세라 백화점계의 빅2인 신세계와 롯데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자체 PB상품기획을 강화하여 대형마트점의 실용패션의류의 비중을 높이고 체인스토어를 넓혀 마켓쉐어를 넓히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전문점 유통 주도시대에도 적극 대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패션마케팅 상황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상위정점에 있는 전문직 소비자그룹들이 전문점유통 선호의 경향으로 전환되고 다양한 형태의 패션전문점들을 애용하는 새로운 패션소비유통혁명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소득 캐리어우먼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패션만족도를 추구하는 새로운 소비자군이 급속히 그 구매 세력을 확대해 감으로서 전문점유통이 패션산업을 주도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형의 전문점주도의 패션소비유통의 조류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패션산업도 그 사업경영의 방법이 글로벌마케팅을 기본으로 한 운영단위로 변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