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아웃도어, 틈새시장을 찾아라
신규런칭·해외시장 공략 등 사세확장 가속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로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돼있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한 중소 브랜드들이 수익성 강화의 일환으로 사세를 확장하거나 중국 진출을 타진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레드페이스는 이미 140여개가 넘는 유통망으로 볼륨화가 진행된 상태. 이마트외 대리점 영업을 함께 전개중인 레드페이스는 효율 위주로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올 봄부터 ‘살로몬’이라는 기존 해외브랜드를 등산화에서 의류로 확대한다. 신규 브랜드 도입은 빠르면 올 상반기 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라페 아웃도어’도 올 봄 신규 브랜드를 런칭한다. 라페가 올 봄 새로 들여오는 브랜드는 스페인의 ‘테레누아’로 고어텍스, 말덴 등 고가 소재를 사용해 기능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 라페아웃도어는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전문 산악인을 겨냥한 기능성 웨어를 보강하는 동시에 기존 브랜드 라페를 이마트로 확대 입점시켜 대중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알피니스트’는 오는 2월 5일 중국 천진에 알피니스트 3호점을 개설,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알피니스트는 현지 공장 시스템을 정비해 소싱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용품 뿐 아니라 의류를 강화시켜 종합 등산 레져용품 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웃도어가 유망 복종이라고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의 PB사업이 강화되고 입점 브랜드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미래가 불투명해보인다”며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마트에서도 점차 고급스런 상품을 요구하고 있어 업체들도 틈새시장 찾기에 골몰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