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플라자 대구 진출

지역내 유통계 바짝 긴장

2008-02-01     한국섬유신문

해외 신규브랜드를 들여와 영캐주얼 의류시장 구도를 바꾸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주변에 들어설 매장 3천여 평 규모의 ‘롯데 영플라자’ 소식에 섬유도시 대구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롯데백화점 두 개점을 제외한 두 개 향토 백화점은 물론이고 패션 몰·아울렛, 재래시장의 아동의류매장까지 2003년 2월 롯데 백화점 대구점 개점 소식에 이어 또 한번 ‘롯데’의 진격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더욱이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의 개점 첫해 매출목표는 1천 억 원. 이는 대구 전체 의류시장(2조 원)의 5%대로 대구의 영캐주얼시장 장악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반응이다. 롯데백화점 두 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무려 5천억원대. 지역내에서는 하나의 유통업체를 통해 빠져나간 자금 규모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측에서는 그만큼 고용이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변을 내놓고 있지만, 벌써부터 로드샵 대리점 아울렛등이 초비상에 돌입했다.
대구의 3대 백화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롯데는 해외브랜드 수입을 하면 서울 본점과 대구점에 우선 입점시키는 방법으로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 매일신문 발표에 따르면, 2001년 이전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300만 원대였지만 롯데건설 등 서울의 건설업체가 진입,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가를 경쟁적으로 높인 결과 지난해엔 평당 1천만원을 넘긴 상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