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도 따뜻한 겨울 ‘수난’
강설량 절대부족… 변혁 불가피
2008-03-04 유수연
출전 기업 170개사로 과거 최대를 기록한 독일의 스포츠 패션 종합 견본시 ispo 윈터 07. 기록적인 난동(暖冬)현상과 유로화 급등현상에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유럽 어패럴 시장은 1300년만의 따뜻한 겨울(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중앙 연구소)를 맞아 사상최대의 눈부족 사태를 맞았다.
이번 ispo 역시 과잉재고에서 대폭적인 수주급감이 예측되는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유럽 스키판 시장의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10~15%감소한 380만대. 어패럴 분야가 10%감소, 지난해 월드컵 특수효과로 총사입액에서 5%증가(10억8천8백만 유로)를 기록한 독일 인터스포츠도 겨울제품이 16%감소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우울한 겨울을 맞았다.
알펜 스키 시장이 100만대 규모였던 80년대에 비하면 시장 축소는 큰 쇼크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따뜻한 겨울을 장기간의 트랜드로 채용하는 기업은 많다. 각사모두 급속한 변혁이 요구되어진다.
유로고로 수출에 의존할 수 없는 지금, 각사에서는 갖가지 대응책이 요구되어진다.
눈이 풍부한 북유럽과 고지의 스키장의 고객 획득을 노리고, 어패럴 각사는 고급감을 연출한 리조트웨어와 1000유로대의 고액 상품으로 강력한 파워브랜드를 지향한다.
유럽 겨울용품 시장은 탄탄하지만 견본시 시장에서는 새로운 M&A의 화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