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월드컵점]리뉴얼 단장 이후 매출 급증
전체매출 10~15% 상승, 월평균 50억 이상 올려
중저가 캐주얼·여성복·스포츠군 강세
브랜드 개편 단행 통해 업그레이드 가속
이랜드가 지난해 4월 1조4800억원에 한국 까르푸 매장을 인수하면서 유통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이랜드는 ‘까르푸’에서 ‘홈에버’로 상호명을 변경함과 동시에 이미지 개선과 매출 상승 극대화를 위해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
패션을 제외한 식품 및 생활용품 매장 등에서 전면적인 리뉴얼이 이뤄졌으나 패션 매장은 까르푸 시절의 계약만료기간이 아직 유효한 관계로 기존 매장을 그대로 구성하고 있다.
오는 5월 대대적인 MD개편과 함께 새단장을 계획하고 있는 홈에버 ‘월드컵몰점’의 패션 매장도 그중 하나.
지난해 12월 새롭게 전환된 홈에버 월드컵몰점의 패션몰은 기존의 매장이 그대로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0~15% 상승하며 월평균 50억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현재 월드컵몰점은 까르푸 시절부터 상위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캐주얼·여성복과 함께 스포츠·유아동복의 매출이 추가 상승함에 따라 매출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팀의 손한수 팀장은 “최근 주5일제 근무 등 고객들의 문화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골프가 부각되고 있어 매출이 10~1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베네통키즈·톰키드 등 유·아동복까지 합세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중저가의 캐주얼·여성
복·스포츠 브랜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월드컵몰점은 지하철과 월드컵경기장·CGV 등이 함께 구성돼 있어 다양한 종류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또 각종 문화 행사와 발빠른 연계·쿠폰 증정·마일리지 행사 등 다양하게 구성된 자체행사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용이한 것 또한 장점.
조민국 패션특정 파트장은 “월드컵몰점은 경기장·CGV 등의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젊은고객층이 많아 매장구성 또한 젊은 고객을 타겟으로하는 캐주얼·여성 캐릭터 등의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로인해 전체 매출에서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폴햄·마루·시스템·SJ SJ 등 캐주얼·여성복을 비롯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나이키·케이스위스·푸마 등 스포츠 제품이 여전히 강세”라고 전해 향후 개편시 젊은 고객층 위주의 캐주얼·여성복 브랜드가 확장 구성될 것임을 내비쳤다.
또한 “월드컵몰점의 타겟층·가격대에 적합한 상품력 구비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케네스레이디와 올해초 신규 입점된 S쏠레지아 등도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홈에버는 저가 위주의 영업정책으로 인해 저가 브랜드는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왔으나 중고가의 정상 브랜드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
현재 이미지 개선을 위한 리뉴얼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홈에버는 향후 새단장 막바지로 진행될 패션 매장 리뉴얼과 함께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 브랜드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의 상품 뿐 아니라 신상품 전개를 통해 상품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월드컵몰점 패션팀 측은 “향후 고가 조닝을 구성하기 위한 브랜드 개편을 진행해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저가 브랜드를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존 아울렛과는 달리 상품력이 좋은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컵몰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아나카프리 등 자사에서 전개중인 PB브랜드를 10개 내외로 입점할 계획이다.
/손민정 기자 ss@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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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국 패션특정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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