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화사한 프리미엄 아웃도어 ‘약진’
롯데본점, 용품 추가 특화매장 육성 움직임
롯데 백화점 본점은 3월을 맞아 화사하고 밝은 봄 신상품을 대폭 선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 매장마다 티셔츠와 바지에 가벼운 소재감의 자켓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운 가운데, 컬러풀한 상품들로 진열된 아웃도어 조닝은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소폭의 MD개편을 단행했다. 본점
의 경우 기존 아웃도어 빅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K2’ 등을 그대로 가져가며 ‘팀버랜드’와 ‘콜맨’은 재입점되지 않았다. ‘노스페이스’와 ‘에이글’은 기존 매장보다 공간을 넓히고 의류와 용품을 보강했다. 수도권에서는 ‘라푸마’가 영등포와 부평점에 신규로 입점된 것 이외에 큰 변동사항이 없었다.
올해 본점 매출은 아우터 판매에 힘입어 1월에는 11% 신장세를 보였으나 2월은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8% 역신장했다.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노스페이스’는 작년 한해에만 전점에서 360억원을 달성해 아웃도어 조닝의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라푸마’는 신생 브랜드임에도 이례적으로 매출 3위를 기록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입점된 신생 브랜드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하반기 개편 때는 입점수가 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K2’는 롯데 전점에 입점되며 바이어가 선정한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롯데 본점에서는 등산 전문가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매장을 만들어 수입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해 8월 도입한 멀티 매장은 ‘마모트’ ‘아크테릭스’ ‘아이스브레이커’ ‘레키’ 등 고급 수입용품과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대중보다는 등산 매니아인 전문가를 겨냥하고 있으며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차후 용품 브랜드를 추가해 프리미엄 아웃도어를 기존 브랜드와 다른 성격의 특화 매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편 3월 본격적인 봄 등산 시즌을 맞아 각 브랜드는 고객을 잡기 위한 단기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매트리스를 증정하며 ‘K2’는 등산화 보상 판매를 실시한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고어팩라이트 자켓과 등산화를 할인하는 품목세일에 들어갔다. ‘에이글’은 지난 3일 VIP고객을 초청해 지리산을 등반하는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