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 바닥 탈출 기지개

올 2월말 기준 전년비 금액·수량·수출단가 증가

2008-03-10     전상열 기자
“최근 수년간 매년 곤두박질 쳤으나
3大 주력품목 중심 상승세 청신호”


섬유류 수출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2001년 이후 매년 곤두박질쳤던 섬유류 수출이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등 청신호를 켰다. 이미 섬유수출이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올 2월말 현재 섬유류 수출은 금액 19억 3815만 5000달러, 물량 41만 1789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금액·물량 각각 4.6%·3.8% 늘어난 수치다. 미증세지만 수출단가 역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 했다. 최근 수년간 1·2월 수출이 매년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 상황이다.

특히 섬유수출 주력 3대 품목인 섬유원료·섬유사·섬유직물류 모두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의류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해 경쟁력 약세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편 섬유수출 증가세는 유럽지역과 베트남·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 해외공장을 겨냥한 원부자재 수출호조에 힘입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2월이 수출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당초 설정한 올 섬유류 수출목표 125억 달러를 웃돌고 지난해 132억달러 수준에 이르는 수출도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