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슈즈 시장 쟁탈전 불붙었다
뉴마켓 인식 시장진입 가속
고객 니즈·시장 변화 예측…성장 견인
소비의 양극화가 제화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직수입 슈즈와 내셔널 고가살롱화 사이에 속한 중가슈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직수입 브랜드의 대거 잠식과 다변화된 소비에 따른 유통의 다변화, 캐릭터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입성 등으로 현재 내셔널 고가살롱화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뉴마켓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게 된 것.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제화업계의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탔고, 디자인의 차별화가 전무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 내셔널 업계는 중가시장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백화점 수수료는 35%에 육박, 효율영업을 통한 수익 확보가 이미 상실된 것도 탈출구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에서 탈피, 할인점·아울렛·온라인 등으로 유통을 다각화해 생존전략을 강구했고, 세컨브랜드를 런칭하며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담금질을 본격화했다.
이들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중가시장에 대한 확대와 성장이 예고됐고, 시장진입이 가속화되면서 마켓선점 탈환을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이로써 06년 제화시장은 긴 침체에서 벗어나 간만에 활력을 찾았다. 중가 슈즈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07년에는 새로운 구도의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중가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자 내셔널 브랜드들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로드맵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파이키우기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가제화 시장이 형성된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밟고 있는 메이저급 브랜드들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점검했다.
고객접점 높이는 유통전략 관건
마켓테스트를 거친 중가슈즈 시장이 07년에 접어들면서 내셔널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마켓탈환을 위한 시장재편에 나서고 있어 이들 브랜드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살롱화들은 수입브랜드의 국내 점령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제화3사가 이런 현상 타개를 위해 유통을 다각화면서 생존전략을 강구하는가 하면 신규사업을 모색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최근 할인점, 아울렛 등 신유통망의 볼륨이 커지고 매출규모면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이고 있는 이들 유통에 본격적으로 합세하면서 경쟁가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 살롱화 브랜드들은 그동안 취약했던 고유 컨셉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안정화, 적극적인 디자인 개발, 해외글로벌 소싱을 강화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 MD차별화, 정당한 영업을 통한 선점 경쟁,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마케팅 구사 등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현재 금강제화, 에스콰이아글로벌, 탠디 등 이들 브랜드들은 올해 시장입지를 확실히 굳히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비즈니스를 펼치며 영업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에스콰이아, 엘칸토, DFD그룹 등이 대형마트와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가시장이 형성된 이후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장경쟁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울렛과 할인점은 신유통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시장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큰 시장이다.
이 시장내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유통형태에 따른 전개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소비성향에 따른 신고객의 유입을 유도하고, 그것이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장접근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90년대 중가시장에 뛰어들었던 제화업체가 유통과 소비에 따른 효율시스템을 적용하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를 맞은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이다.
우선 가격을 무기로 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해외소싱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타유통망에 빼앗긴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상품기획과 디자인력을 꼽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까다로운 고객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밸류높은 브랜드 이미지로 고정화시킬 수 있어 향후 시장저변확대 면에서 지대한 영향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접점에서 이뤄지는 브랜드 견인은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관건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