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상품 판매강요 불만

유통점주, 마진율 낮아 판매기피

2008-03-31     김세훈

브랜드사, 고객유인 위해 불가피

간절기 상품이 출시되면서 일부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초저가 상품에 대한 점주들의 불만이 높다. 날씨의 영향으로 대리점에 고객이 유입되지 않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 수단으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와 점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평균 25%의 마진을 챙기고 있는 점주들은 기획 상품으로 나온 저가 상품 판매로 낮은 마진을 강요당하고 있다. A업체의 경우 9천원대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면서 점주들에게 기존 계약보다 5% 낮은 20%의 마진을 돌려받는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렇다 보니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원들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B매장 점주는 “백화점 측의 부당한 요구와 높은 수수료에 대한 업체 측 불만이 대리점에게 똑같이 자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일부 업체에서 담당 영업부원간 지역을 돌려 맡고 있다. 잦은 출장과 비용 요구 등 안팎으로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