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방필 인수 추진

실무자 협상진행단계

2008-04-07     한국섬유신문
신세계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경방필백화점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경방필은 최근 이 문제를 놓고 실무자들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측은 △신세계의 경방필 완전 인수 △신세계가 경방필을 위탁 운영 △신세계가 백화점 건물을 임대해 별도 운영하는 방안 △두 회사 간 경영권 제휴 등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완전 인수를 원하고 있지만 경방 측은 위탁 운영이나 경영권 제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방필은 경방이 98.7%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경방유통을 통해 운영하는 백화점.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난해 10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경방필 운영권을 가져가면 최근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영등포 상권에서 백화점 사업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