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기획·스팟 물량에 의존
업체 “객단가 낮아 아무리 팔아도 본전”
2008-04-07 김세훈
심지어 목도리를 두르는 사람도 간혹 보여 패션업계의 불황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대형유통사, 업체 모두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대응책 마련이 부심하고 있다.
4월 마지막 봄 시즌을 잡기 위해 업체들은 기존 상품의 비중을 일부 축소하는 한편 스팟과 기획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물량의 20-40%의 기획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유입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가격보다 20-30% 낮은 상품의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S/S시즌에 대한 매출 하락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평일ㆍ주말 저녁시간대 큰 온도차로 간절기 상품과 얇은 봄 상품의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획 상품의 경우 객단가가 낮아 전체 상품이 균형적인 판매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기획상품의 일부 가디건, 원피스, 자켓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해 판매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