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사장 취임이후

롯데백화점 대대적 변화예고

2008-04-07     김현준
바이어 호칭 변화·중간 관리급 인사 이동 등
브랜드사, 영업관계 개선 ‘눈치껏 기대’


이철우 사장이 지난 2월 9일자로 롯데쇼핑 마트부문 사장에서 백화점부문 사장으로 인사
발령 난지 벌써 2달여가 되간다. 항간에 들리는 풍문으로는 이 사장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 사장은 회사 임원식당이 아닌 일반직원 식당을 찾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는데, 현장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타일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장지향 마인드의 이 사장 스타일대로 라면 아마 관리인원의 상당부분이 백화점 현장으로 이동돼 필드에서 협력업체들과 함께 뛰게될 것 같다.
변화를 예고하듯 백화점 매장관리를 책임지는 바이어라는 호칭 대신 머천다이저, 즉 MD로 통용된다고 한다.

또한 이 사장은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CEO를 역임하기 이전 롯데본점 점장 및 영업본부장을 지낸 만큼 백화점 패션관련 부문에도 관심이 지대할 것으로 보여 패션업계 각 브랜드사들과 백화점 측의 영업 관계 개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백화점 내 패션관 MD개편에도 영향이 나타날 듯한데, 이 사장은 평소 과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외형적 매출실적과는 따로 브랜드의 깊이와 가치도 MD개편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존의 흐름은 있겠지만 백화점과 각 브랜드사의 영업적 관계차원에서 본다면 백화점측을 ‘갑’으로 브랜드사를 ‘을’로 하는 경직된 수직적 상하관계도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