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세계1위 잰걸음

1억3천만弗투자 터기에 공장 건설

2008-04-07     전상열 기자
효성 (대표 이상운)이 1억 3천만 달러를 투자, 터키 이스탄불 인근지역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고 고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3500만 달러를 투자 중국 광동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세계 1위 스판덱스 생산업체 등극에 잰 걸음을 재촉했다.
효성은 4일 2009년까지 총 1억 3000만 달러를 투입,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지법인인 효성 이스탄불 텍스틸(Hyosung Istanbul Tekstil LTD. STI, 자본금 5000만 달러)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규 터키공장은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건설돼 오는 11월1차로 5000톤 규모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효성은 이와 함께 중국 광동공장에도 3500만 달러를 투자, 연산 5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올해 9월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의 중국 내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연산 3만 9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터키 신규 공장 설립과 중국 공장 증설은 고가 시장인 유럽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일부 물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중국 스판텍스 시장의 공급을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스판덱스 연간 생산량은 총 8만 7000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효성은 지난 1월 동국무역 중국 공장을 인수한데이어 이번 2만 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함으로써 스판덱스 세계 1위 생산업체로 한발 다가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