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시 국내공장 즉시 입주”

신원, 내달 8일 대규모 개성공단 방문단 파견

2008-04-11     김세훈

한미 FTA협상 타결과 함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인정’에 대해 국내 패션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진출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한 신원은 이번 FTA의 협상 타결에 따라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추가 인정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신원은 이번 협상을 통해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될 경우 전체 3%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소문은 지난 3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FTA타결을 지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FTA발효시 현재 남측에 있는 공장을 개성으로 입주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8일 신원 관계자들과 점주, 언론인 200여명이 개성공단의 2ㆍ3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타결안이 긍정적으로 나올시 국내 생산 공장의 부지를 둘러보기 위한 사전 조사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경우 그에 따르는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생산 공장을 구축한 국내 기업들의 유턴이 예상된다.
인건비, 마진율, 부지선정 등 자금에 대한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해외로 진출한 기업들은 이번 협상이 긍정적으로 나올시 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춘 개성공단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진입장벽이 어려웠던 미국 시장에 대한 문이 열리면서 대미 수출량이 상당 수 늘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