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사 보다 매장주가 ‘대세’

유명브랜드 유치 갈수록 태산

2008-04-11     김임순 기자

패션타운 등 유통망 확대가 심화되면서 브랜드 MD사 의존도는 점점 낮아지는 대신 유명브랜드 매장주가 오히려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신생 패션 쇼핑몰에 백화점 유통 경력의 바이어들로 구성된 브랜드 MD사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반면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매장주가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유통망이 늘어나는데 따라 유명브랜드 본사에서는 누구도 모셔올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몰· 타운의 위치보다 무조건 낮은 수수료와 인테리어비용을 유통가에서 부담해주면 고려해 보겠다는 식이기 때문이다.
아울렛유통망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면서 이같은 유명세의 브랜드는 더욱 대우받는 시대가 됐고 관련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역시 이러한 대열에 가세되고 있다.
지역에 새로 구성되는 모 업체의 패션아울렛타운 관계자는 “브랜드 MD사는 구성하지 않았다”면서 “자체에서 매장주와 함께 브랜드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밝혀 이같은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따라서 전국주요 상권에서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약간의 재력을 겸비할 경우 제 2매장을 오픈 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등 어부지리 격으로 다수의 매장을 경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러한 유통망 확대에 따라 모 유통MD사는 직수입 브랜드사나 병행수입사를 통한 브랜드 MD로 차별화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