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매장이 효자네~

50/60 명품매출 큰 폭 상승

2008-05-14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최근 대형유통망을 중심으로 한 명품 매장에 실버세대가 몰리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강남 무역센터점은 50대와 60대 여성고객을 타겟으로 한 유럽 명품 브랜드 편집샵, ‘유로 모다’를 오픈했다. 이른바 실버 명품 편집 매장.
매장은 초고가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보통 80만원대 카디건, 600만원 이상 악어백 등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현재 백화점에는 실버층 여성 고객들의 명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명품관을 찾는 실버층은 대부분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교육적 수준도 높아 패션 트렌드에 대한 민감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적 여유와 경제력을 갖춰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실질 매출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백화점들은 실버층 여성고객들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롯데멤버스 회원 중 VIP 고객(MVG)들의 구매행태 결과를 살펴보면, 60세 이상 1인당 명품 구매액은 2003년 1분기 80만원에서 올 1분기 142만원 77.5%나 상승 했으며, 60세 미만도 71만원에서 117만원으로 64.8%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잡화 구매액은 18.2%, 디자이너 의류 등 여성제품은 12.1%, 스포츠 상품은 11.6%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60세 미만 고객군의 경우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한 저출산 경향으로 귀해진 손자·손녀들을 위한 60세 이상 고객들의 유·아동 제품 구매율 또한 16.7%로 늘어났다.
/김현준 기자 mon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