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이 젊어진다 - 강북 新문화 메카 급부상
수유리
캐주얼·비즈니스 타운 ‘양분’
직장인 중심 남성 캐주얼 성황
미아상권 인근에 위치한 수유상권은 크게 두 곳으로 나눠져 있다.
재래시장과 함께 스포츠, 캐주얼 가두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수유사거리와 오피스텔, 사무실이 밀집한 수유역은 주로 직장인들을 위한 어덜트, 여성복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때 강북구청을 중심으로 커졌던 수유상권은 차츰 가두점이 줄어들고 있다. 그 요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문화공간의 부족.
지하철 정류장 두곳을 두고 미아상권은 백화점, 영화관이 들어서
는 반면, 수유상권은 고층의 오피스텔 위주로 늘어나 쇼핑을 하는데 있어 미아상권쪽으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린다는 게 현지인의 지적 이다.
그러나 고층 사무실과 직장인들로 항상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유상권은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직장인과 샐러리맨들을 위한 ‘STCO’, 마인드 브릿지 등과 같은 남성캐주얼 브랜드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으며, 이곳에 위치한 ‘베이직하우스’ ‘뱅뱅’ 등도 약속을 잡는데 상징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미아리
대형쇼핑타운 오픈 임박
여성복 매장 중심 리뉴얼 한창
미아상권이 급변하고 있다.
미아삼거리 지하철역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섰는가 하면 CGV영화관, 트레지오 쇼핑타운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에서 이마트로 리뉴얼을 준비 중에 있다.
이로써 미아상권은 현대, 롯대백화점 사이에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두점도 캐주얼 중심에서 어덜트, 여성복 위주로 재오픈을 하고 있는 추세다.
대리점들은 위와 같은 대형 백화점과 마트의 입점으로 기존 신세계백화점 이상으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CGV 영화관 오픈은 30, 40대가 주를 이루는 미아상권에서 앞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할거라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맞은편으로 위치한 패션 가두점들은 약 20여개에 달하며 도로변으로는 ‘PAT’ ‘인디안’ ‘올리비아 로렌’과 같은 어덜트 브랜드가 윤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밖에도 숭인시장을 중심으로는 유아동복, 인너웨어가 작은 평수로 곳곳에 위치해 있다.
기존 혼잡했던 거리 분위기는 차츰 깨끗하게 정리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좁은 인도는 상권이 더욱 활발해지는데 걸림돌로 남아 있으며, 무분별한 가판대 역시 거리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유구환 기자 popori120@ayzau.com
‘올리비아로렌’ 미아점-김정순 사장
대리점 1호…10년 베테랑 ‘자부심’
직장인 대상 정장류 매출 높아
‘올리비아로렌’ 미아점은 대리점 1호라는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브랜드 런칭 후 2년동안 ‘올리비아로렌’과 함께 한 김정순 사장은 의류 매장만 10년 넘게 해온 배테랑.
30, 40대 주부들의 이동이 왕성한 미아상권에서 ‘올리비아로렌’은 적절한 컨셉과 김사장의 노하우로 본 상권에서 대표적인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장류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데님류와 구두, 벨트와 같은 액세서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 접어들어 선물로 준비한 고급 생활용품도 매출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편, 김정순 사장은 “제품, 디자인은 나무랄 곳 없이 우수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른 다양한 기획전이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 수유점-이택기 점장
수유상권 대표 브랜드
오가닉 시리즈 판매율 급증
‘베이직하우스’ 수유리점은 전국 ‘베이직하우스’ 매장 중에서 두 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